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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팁+정보

[이소닉 MQ-U310] 하루를 걱정 없이 보내고 싶다면? USB형 녹음기 구매 및 사용기

오늘은 달이 스스로 구매해서 사용 중인 녹음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뜬금없이 웬 녹음기를 리뷰하나 싶겠지만, 달에게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는 아이템이다.

과거 직장 두 곳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면서 달은 평생 갈 일이 없었던 노동청에 방문했고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를 하며 알게 된 점은 달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많은 증거들을 버리고 있었다는 것 과,

증거가 없으면 달은 스스로에게도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뒤가 뭔가 구린 사람들은 대부분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는다.

단순 이득을 위한 일이라 해도 남에게 불이익이 간다면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건만,

달처럼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꽤 있었다.

이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아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공통적으로 증거를 남기려 하지 않는다.

 

혹시 새로 들어간 알바 혹은 직장에서 서류 작성을 미루거나 구두로만 전달한다면?

계약에 대한 의문을 문자로 질문했더니 전화가 오거나 직접 만나 이야기하자고 한다면?

혹시 면접이나 근무 당시 들어본 적 없는 조건을 월급날이 돼서야 듣게 되는 경험을 했다면?

월급날 내가 받게 될 월급이 계산대로 들어오지 않을까봐 불안하다면?

부디 녹음기를 구매하길 바란다.

 

달은 계약시 증거 기록, 교육 시 녹취록 작성 등 다양한 목적으로 녹음기를 이용한다.

목적 외에 사용할 일은 특별히 없지만, 되도록이면 외출할 때 항상 들고 다닌다.

그럼 달이 구매한 녹음기는 무엇인지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이소닉 MQ-U310

이소닉 MQ-U310 (16GB)

길이 6.5cm, 무게 11g의 작고 가벼운 usb형 녹음기이다.

옆면을 잘 보면 작은 점이 마이크 부분이다.

작고 무난하여 보통 사람들은 usb 메모리 정도로 인식할 정도로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실제로 노트북이나 컴퓨터에 장착한 상태로 녹음도 가능하다.

 

 

[조작법]

톱니바퀴의 홈을 좌측( · · ) 혹은 우측( - )으로 돌리면 녹음이 시작되고, 중앙에 놓으면 녹음이 종료된다.

혹시 녹음 시작 시 소리가 나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는데,

톱니를 돌리며 손에 느껴지는 하는 느낌 외에는 어떤 소음 없이 녹음이 시작된다.

다만 녹음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옅은 붉은빛이 두세 번 정도 깜빡깜빡 하는데,

어두운 곳이거나 눈에 띌까 불안하다면 손이나 옷에 감춰둔 상태에서 작동시키면 된다.

 

전체녹음(REC)                     소리감지녹음(VOS)

[좌측과 우측의 녹음 방식의 차이]

- 좌측( · · ) 소리감지 녹음 : 소리가 날 때만 녹음하고 소리가 나지 않는 공백 부분에선 녹음을 일시 정지하는 기능이 있다. 사무실 등 주변 소리가 많이 나지 않는 곳에 적당하며, 쇼핑몰처럼 소리와 음악이 크게 들리는 곳에선 소용없는 기능이다. 파일명 _VOS.mp3로 저장된다.

- 우측( - ) 전체 녹음: 켜놓은 시간 그대로 통으로 녹음된다. 파일명이 날짜_시간_REC.mp3로 저장된다.

 

 

녹음 방식에 따라 파일명이 다르게 저장된다.

[녹음파일 확인 및 설정]

이소닉 MQ-U310를 컴퓨터 usb포트에 연결하면 빠르게 인식이 되고 창이 열린다.

안에는 2개의 폴더와 1개의 프로그램이 있는데, VOICE폴더와, Time Setup프로그램만 사용하면 된다.

VOICE 폴더에서는 녹음된 파일을 확인할 수 있고,

Time Setup V3.1 프로그램에서는 다음 3가지 설정이 가능하다.

- Mode : PCM(원음), XHQ(초고음질), HQ(고음질)을 선택하여 음질 상태를 설정할 수 있다. 원음에 가까워질 수록 녹음파일의 용량이 올라간다.

- VOS : 소리감지 녹음 시 마이크 민감도를 설정하여 +2는 큰소리 -2는 작은 소리에 반응하여 녹음이 된다. 

달은 웬만한 건 다 녹음되어서 +2에서 특별히 변경하지 않는다. 사무실 등 조용한 공간에서 멀리 있는 소리를 녹음하려고 한다면 -2로 감도를 올려놓고 녹음을 진행하면 된다.

- Date Time : 컴퓨터의 시간을 인식하여 Start를 누르면 녹음파일 저장 시 시간을 기록한다.

 

설정 프로그램. 녹음 음질, 마이크 민감도,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이소닉 MQ-U310의 장점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작고 가벼워서 어디에든 가지고 다닐 수 있다.

2. 버튼의 위치를 찾기 쉬워서 눈에 보이지 않아도 녹음을 시작할 수 있다.

3. 2시간 충전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이 최소 12시간으로 효율적이며 방전 걱정이 덜하다.

4. 국내 업체 제품이라 믿을만하고 AS가 보장된다

5. 용량이 커서 녹음파일이 증발할 걱정이 적다

6. 자잘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는 섬세함이 있다.

7. 노트북 등에 연결된 상태로 녹음이 가능하다.

8. 기억력이 나쁘거나, 계약으로 불안할 때 심리적 안정을 얻을 수 있다.

9, 신체,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는 경우 법적 절차를 밟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소닉 MQ-U310의 단점을 찾아보자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습기에 약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2. 이어폰으로 바로 들어볼 수 있는 기능이 없다.

3. 고장이 난 경우, 녹음 진행 당시에 바로 알아채기 힘들다.

4. 손으로만 조작 시, 톱니 방향(녹음 방식 선택)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기 힘들다.

5. 배경음악이 큰 카페나 쇼핑몰에서 녹음할 경우, 음성과 노래와 음성이 섞여 녹음된다 (bgm제거 불가)

 

더 찾아보고 싶은데 만족하고 사용 중이라 특별히 더 떠오르는 것이 없다.

 

 

USB 메모리 같다

 

녹취는 달이 생활에서 느끼는 다양한 불안감을 일부 낮추는 방식 중 한 가지이다.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제품이라 상세히 리뷰해보았다.

 

누군가가 본다면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까지 계산적으로 움직이느냐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달은 어릴 때부터 좋은 게 좋은 거고 허허실실 손해 보는 게 편한 착한 아이였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마주한 경험들은 그런 자신을 미워하게 만들었다.

달은 더 이상 착하고 멍청하고 화가 난 곰이 되고 싶지 않다.

자기 것은 챙길 줄 아는 계산적이고 느긋한 곰이 되고 싶다.

 

언젠가는 알바나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노동법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고 싶다.

코로나 시대에 지금도 여러 불이익을 겪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을 많은 청년들이

무지로 인해 상처 받고 사람을 증오하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