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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팁+정보

부지런하고픈 자취러의 1인용 밥솥 정보 비교하고 쇼핑하기(feat. 마카롱 밥솥)

직장생활에 치여 살아가던 달은 집안일은 커녕, 미뤄둔 집안일 감당하기도 힘이 들었다.

그런데다 털이 많이 빠지는 구름이 와 함께 살아가다 보니

바닥에는 미국 사막 덩굴식물이 굴러가듯이 털이 굴러다니는 게 일상이었다.

게으른 달은 슬리퍼를 신고 생활을 했고, 한국인임에도 좌식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잠깐 바닥에 앉는 날이면 검정옷이 하얘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구름이가 유일한 달만의 공간인 침대 위에 침범을 했고,

동그랗고 순진한 녀석의 공격에 그날부로 달은 침대를 점령당했다.

점점 털에게 잠식되어가던 달은 어느 순간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왜 짜증이 나는지 생각해보니 땅따먹기 하듯 털에게 자신의 공간을 빼앗기고 있었던 것.

그날부로 달은 매일 아침 청소기를 돌리기로 결심했다.

침대 이불도 매일 돌돌이 굴려주고, 환기 하고, 설거지 하고

바닥을 쓸고 닦고 나서야 비로소 달은 자유로워졌다. 

 

몇 주간 청소를 반복하면서 달은 자신의 부지런함에 도취되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가스레인지가 눈에 보였다.

레토르트 or 배달음식만 먹던 달에게 가스레인지는 그저 불이 나는 선반이었다.

집에서 요리를 해먹고 싶어 졌다. 

달은 건강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이것 저것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우선 햇반에서 벗어나 밥을 지어먹기로 마음먹었다.

처음엔 가전제품을 늘리는 것이 부담스러워 1인용 냄비나 압력밥솥을 생각했으나,

마음에 드는 브랜드의 예쁜 냄비는 생각보다 비쌌다.

그러다 우연히 1인분 밥솥을 찾게 되었는데, 가격대가 상당히 저렴했다.

그래서 작고 예쁜 밥솥으로 생각을 바꾸고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달이 1인용 미니 밥솥 구매를 위해 세운 조건

 

1. 너무 비싼 것은 제외(6만원 이하)

냄비보다 비싸면 의미가 없다. 평균 4~6만 원대 가격을 기준으로 둔다.

2. 디자인은 심플하면서 화이트컬러

달의 집 실내 컬러코드는 화이트+우드 or 실버이다.

3. 조잡한 기능 없이 밥 짓는 목적에 충실한 제품

잡다한 기능이 있으면 고장 날 확률이 더 높다.

4. 리뷰, 별점, 몇 명이 구매했는가

별점 4.5점 이상, 다수가 구매한 제품.

5. 2~3인분 조리 가능한 제품

너무 작으면 밥물이 넘칠 수 있으므로 너무 작은 것에 포커스를 두지 않기로 함.

6. 제품 품질을 믿을만한 업체인가

AS가 가능한가.

7. 네이버 페이 결제가 가능한가

달은 네이버 멤버십에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네이버 쇼핑에서만 제품을 구매한다.

 

 

 

조건에 맞춰 알아본 제품은 아래와 같다.

키친아트 KRC-1004

1. [키친아트] 1~2인용 미니 밥솥 화이트 KRC-1004

 - 가격 : 3만 원대

 - 네이버 페이 : 가능

 - 별점 : 4.5/5.0

 - 용량 : 2인용

 - 방식 : 비압력

 - 내솥코팅 : 불화탄소수지코팅

 - 조작방식 : 다이얼식, 버튼식

 - 제어방식 : 단순형

 - 뚜껑 분리형내솥커버

 - 요리종류 : 잡곡, 이유식, 죽, 콩잡곡밥

 - 보온 : 맞춤보온

 - 부가기능 : 분리형전원코드, 밥눌음방지판, 분리형뚜껑

 - 소비전력 : 230W

 - 제품크기 : 160 x 160 x 200mm

 - 무게 : 1.2kg

 - 색상 : 화이트

 - AS : 1522-4826


장점: 가전제품으로는 알려진 브랜드, 저렴한데 리뷰도 괜찮다. 튼튼할 것 같다. 뚜껑 분리형이라 세척이 용이. 가성비 좋은 제품 같음.
단점: 구매자가 많지 않다. 심플한 걸 좋아하는 달에겐 디자인이 살짝 아쉬움.

 

 

신일 SCJ-2023WNK 

2. [신일전자] 신일 미니 밥솥 화이트 SCJ-2023WNK

 - 가격 : 6만 원대

 - 네이버 페이 : 가능

 - 별점 : 4.5/5.0

 - 용량 : 3인용

 - 방식 : 비압력

 - 내솥코팅 : 테프론코팅

 - 조작방식 : 버튼식

 - 뚜껑 분리형내솥커버

 - 내솥재질 : 알루미늄

 - 내솥에너지효율 : 1등급

 - 패킹 2중모션패킹

 - 요리종류 : 백미, 삼계탕, 죽, 찜, 스프

 - 취사 : 예약취사

 - 보온 : 자동스팀보온

 - 부가기능 : 손잡이

 - 소비전력 : 350W

 - 제품크기 : 225 x 275 x 230mm

 - 무게 : 2.3kg

 - 색상 : 화이트

 - AS : 1577-6667

 

장점: 스펙이 가장 좋다. 디자인이 멋진 밥솥같다. 가전제품으로 이름이 알려진 회사. 화이트 컬러가 깔끔하다.
단점: 달은 손잡이가 필요 없기 때문에 부피를 차지할 것 같다. 비교적 크다.

 

 

제니퍼룸 JR-R1210WH

3. [제니퍼룸] 마카롱 밥솥 플러스 화이트 JR-R1210WH

 - 가격 : 6만 원대

 - 네이버 페이 : 가능

 - 별점 : 4.7/5.0

 - 용량 : 3인용

 - 방식 : 비압력

 - 내솥코팅 : 다이킹코팅

 - 조작방식 : 터치식, LED디스플레이

 - 뚜껑 분리형내솥커버

 - 에너지효율 : 2등급

 - 요리종류 : 백미, 잡곡, 이유식, 

 - 소비전력 : 300W

 - 제품크기 : 16 x 19 x 19cm

 - 무게 : 1.47kg

 - 색상 : 화이트

 - AS : 1899-7574 (080-329-3000)


장점: 올 화이트에 곡선 디자인이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리뷰도 많고 별점도 높다. 락앤락에서 수입.
단점: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가격대가 높다. 타 업체에 비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

 

 

쿠쿠 CR-0155MW

4. 쿠쿠 1인용 소담 밥솥 미니 CR-0155MW

 - 가격 : 4만 원대 후반

 - 네이버 페이 : 가능

 - 별점 : 4.6/5.0

 - 용량 : 1인용

 - 방식 : 비압력

 - 내솥재질 : 스테인레스

 - 조작방식 : 버튼식

 - 뚜껑 : 내솥분리형

 - 요리종류 : 백미, 계란찜 정도만 가능

 - 보온 : 자동보온

 - 부가기능 : 분리형전원코드, 분리형뚜껑

 - 소비전력 : 200W (에너지효율 1등급)

 - 제품크기 : 182 x 182 x 174mm

 - 무게 : 1.3kg

 - 색상 : 매트 화이트

 - AS : 1599-8899

 

장점: 밥솥 브랜드 쿠쿠의 제품이므로 품질 대한 걱정은 안해도 될듯. 올화이트에 디자인이 백자 항아리처럼 귀엽다. 굿. 뚜껑 분리형이라 세척이 용이할 듯.
단점: 용량이 작다.

 

 

마지막까지 쿠쿠 소담 밥솥과 제니퍼룸 마카롱 밥솥 중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리고 결국 구매한 제품은.

 

동글동글 귀엽다. 밥솥 같지 않다.

바로 마카롱 밥솥 플러스 JR-R1210WH 이다.

가격이 가장 비싼 편이라 고민을 좀 했지만,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이라서

유행을 타지 않고 주변 가전제품들과 잘 어울릴 것 같아 선택했다.

밥도 몇 번 지어먹어보았는데 밥도 맛있고 직관적인 조작법이라 간단하고 편리하다.

 

안쪽에 열판, 뚜껑에 공기구멍 하나만 있는 매우 간단한 구조이다.

그리고 의외의 장점도 발견했다.

처음 택배가 도착한 날, 기사님이 밥솥인 줄 모르고 담장 안으로 던져 놓으셨는데,

워낙 가볍고 복잡한 기계가 아니다 보니 파손도 고장도 전혀 나지 않았다.

가벼우면서 기본에 충실해서 고장의 염려는 덜어도 될 것 같다.

 

코드가 분리되니 깔끔하다.

이렇게 가볍다 보니 장난감 같고 그렇지만 밥은 확실하게 잘 된다.

밥솥이 집에 온 이후로 지금까지 해먹은 밥 요리를 떠올려보자면

곤드레밥, 콩나물밥, 굴밥, 유부초밥, 해초 밥, 스팸 밥 등등.

다음에는 이 밥솥으로 만드는 요리를 포스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솥, 뚜껑, 주걱, 쌀컵(위는 1컵, 아래는 1/2컵) 심플하다.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이 있다면,

1컵 분량은 지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2컵 이상의 밥을 지으면

밥물이 증기 배출 구멍을 통해 본체 바깥으로 솟구쳐 밥물로 지저분해진다.

흰색 본체를 구매 한 만큼 밥을 한번 지을 때마다 정성스레 닦아줘야 한다는 귀찮음이 있다.

(첫 날 흑미밥을 했는데 검은 물이 사방으로 튀어 너무 깜짝 놀랐다)

그리고 손으로 살짝만 쓸어봐도 거칠거칠한 게 내솥 코팅이 좋은 편은 아니다.

설거지 잘못하면 코팅이 벗겨질까 봐 물에 충분히 불려 닦고, 쌀은 되도록 따로 씻는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보온이 자동 종료가 된다.

전력과 혹시 모를 사고 방지를 위해 좋은 기능이지만, 

밥을 먹으려고 열어보면 식어 있을 때가 종종 있어 불편하다.

보온 때문에 밥솥을 쓰는 건데, 다시 데우는 게 귀찮다.(궁시렁)

 

참고로 마카롱 밥솥과 비슷한 쿠쿠 2인분 밥솥도 있다.

외형과 버튼 디자인이 달의 마카롱 밥솥과 정말 비슷하다.(이름이 마시멜로 밥솥이었던가)

물론 달은 잘 쓰고 있으니 앞으로 구매하게 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1인용 전기밥솥 구매 전 스펙에 대해 알아보았다.

만약 하얀색 1인분 밥솥을 찾는다면 달의 정보도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좋은 제품 구매하길 바란다.